박사과정 한 학기를 마치고 중퇴한 저로서는 가끔 원고 청탁이 올 때, 학회지에서 요청이 오면 대부분 수락하는 편입니다. 어차피 제가 실무를 하면서 논문을 쓸 정도의 재주는 없지만, 학회지에 에세이 형식의 글이나마 실을 수 있다는 묘한 만족감(?) 때문이지요. 그래서, 제약의학회지(주로 제약회사에서 일하는 의사들의 학회)에는 두 편의 글을 실었고, 한 번은 학술대회에 가서 발표도 했었습니다. 몇 달전, 안과학회로부터 학회지에 글을 싣고 싶다는 요청이 있어, 흔쾌히 수락하고, 원고를 써서 보냈고, 오늘 글이 실린 책을 받아보았습니다. 그런데, 봉투를 뜯어보니, 학회지가 아니라 <안과학회소식>이라는 뉴스레터였습니다. 솔직히, 순간적으로 당황하기도 했고,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습니다. 제가 요청을 잘못 들었던 것인지, 아니면, 그 쪽에서 잘못 이야기했던 것인지 모르지만, 어쨌든, 그런 저의 모습을 보며 피식 웃었습니다.

이 블로그의 여기, 저기에서 제 글을 싣는 곳을 '대한안과학회지'라 했던 것을 '안과학회소식'지로 정정합니다. 그리고, 제가 마치 아카데믹 저널에 글을 싣는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드립니다. 향후에는 정확히 출판될 곳의 이름을 제대로 확인하고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글을 쓰는 과정은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Sorry Works! Coalition, 그리고, 창립자인 Doug와의 만남은 제게 의미있는 것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의료사고 및 위기관리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제 글을 올려 놓습니다.
(출처: 안과학회소식, 통권 제 102호, 제 11권, 9호,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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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호입니다. 이 lab은 위기상황 속에서 리더들의 커뮤니케이션, 특히, 사과의 기술이라는 측면에 대한 다양한 생각의 실험들을 해 나가는 곳 CRISIS Lab: ART OF APOLOGY입니다. by 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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