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에 실린 이수광씨 칼럼이다. "감출수록 더 부풀어 오르는 스캔들"이라는 제목은 위기관리의 주요한 패러다임인 투명성의 패러독스(paradox of transparency)를 한 마디로 보여주고 있다. 이 칼럼에서 이수광씨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스캔들은 사실인데도 은폐하려고 하기 때문에 더욱 부풀어진다. 허위 학력 문제로 불거진 신정아씨 문제가 점입가경이다. 비호 인물로 지목된 인사는 한사코 부인하더니 검찰 압수 수사에서 연서로 보이는 이메일이 100여 통이나 발견됐다. 처음부터 은폐하려 하지 않았다면 이 사건은 허위 학력 사건으로 간단하게 매듭지어졌을 것이고, 온 나라를 들끓게 하는 스캔들로 발전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는 여러가지 내외부적 정치적 이해가 엇갈려 있고[DCMR = f (IRD, ERD)]
, 또, 위기상황속에 처한 사람은 극도의 긴장감에 휩싸여, 바른 상황 판단력을 발휘하기 쉽지 않다. "Murphy's thinking"(관련글 하나, )을 해야함에도 "wishful thinking"으로 위기 사건을 처리하다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투명성의 패러독스를 실천한다는 것은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며, 컨설턴트의 입장에서 이를 실천하도록 고객을 설득하는 작업도 쉽지는 않다.

결론적으로, 위기관리의 해법자체를 내 놓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다만, 이를 실천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위기관리가 힘들다. 설득의 기술은 그래서 위기 상황에서 더욱 중요하다. 컨설턴트와 고객사이에서, 고객과 퍼블릭(public) 사이에서...


관련글:

<Transparency: from "Paradox" to "Performance" (OR from "Barrier" to "Benefit")>

<김호의 위기관리2 - 때론 홀딱 벗어야 큰 위기 피한다: Economy Plus 2006년 1월호>

<Oh my news vs. Oh my 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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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호입니다. 이 lab은 위기상황 속에서 리더들의 커뮤니케이션, 특히, 사과의 기술이라는 측면에 대한 다양한 생각의 실험들을 해 나가는 곳 CRISIS Lab: ART OF APOLOGY입니다. by 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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